<p></p><br /><br />뉴스터치 시작합니다. <br> <br>명태는 국민 생선으로 불릴 만큼 우리 식탁의 단골손님인데요. <br> <br>하지만 연안에선 잡히지 않아 대부분 러시아산을 수입해 왔습니다. <br><br>그런데 동해 바다에 명태가 돌아왔습니다. <br> <br>수족관을 가득 채운 명태가 보이시나요. <br> <br>지난 10일 강원도 고성에서 잡힌 명태입니다. <br><br>한꺼번에 200마리 넘는 명태가 잡힌 건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이라, 저희도 이미 전해드린 소식인데요. <br><br>강원도에서 이번에 잡힌 명태 200마리 중 서른 마리의 유전자 검사를 해 봤더니, 서른 마리 모두 '자연산'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자연산 명태가 잡힌 것도 12년 만의 일인데요. <br><br>[서주영 / 한해성수산자원센터 연구사] <br>"지난해까지 잡히지 않았던 명태가 2018년도 들어서 잡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." <br><br>이 명태를 잡은 어민들은 수산자원 연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잡힌 명태를 모두 기증했습니다. <br><br>명태는 국민생선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연근해에서 사라진지 오래입니다. <br> <br>1991년 한해에만 만 마리 이상 잡혔지만,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2008년에는 한마리도 잡히지 않았습니다. <br><br>결국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4년부터 '명태 살리기 프로젝트'를 시작하고. 자연산 명태에 마리 당 50만 원을 현상금으로 걸기까지 했는데요. <br> <br>동해에서 자연산 명태가 돌아와 우리 식탁에까지 오를 날을 기대해 보겠습니다. <br> <br>뉴스터치 두 번째 이야기는, 진화하고 있는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 소식입니다. <br><br>지난 25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나포된 중국 어선의 조업일지입니다. <br> <br>해경이 이 어선의 조업일지에 라이터 불을 대보는데요. <br><br>어찌된 일인지 불길이 가까워지자 조업일지에 적은 어획량 숫자가 감쪽같이 사라집니다. <br><br>우리 해경 단속에 대비해 '지워지는 펜'으로 조업일지를 쓴 건데요. <br> <br>실제 어획량을 지워지는 펜으로 적어놨다가 단속이 나오면 지우개나 라이터 열로 숫자를 지운 다음 가짜 어획량을 적어온 겁니다. <br> <br>한중 어업협정 세부 조항에 따르면, 중국 어선들은 잘 지워지지 않는 유성 필기구로 일지를 적어야 하고 수정이 필요하면 서명을 해야하는데요. <br><br>최근 중국 어선들이 이런 지워지는 펜까지 동원해 어획량을 속이는 일이 생기면서 우리 해경도 단속활동 강화에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뉴스터치였습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 with@donga.com